
안녕하세요! 부산 남구 요가를 사랑하는 임은주쁘라나요가 임은주입니다.
요가를 오래 하다 보면, 몸의 움직임을 넘어서 마음의 뿌리를 흔드는 질문들이 떠오릅니다.
“나는 누구인가?”
“이 숨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나의 의식은 몸과 분리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을 품는 순간, 우리는 단순히 아사나 수련자가 아니라 철학자가 됩니다. 요가 전통에서 이 과정을 타르카(Tarka)라 부릅니다.
흔히 “명상”이라고 번역되지만, 타르카는 그보다 훨씬 넓고 깊은 의미를 지닙니다.
이 의미가 궁금해서 이렇게 적어봐요
타르카, 단순한 사고를 넘어선 철학적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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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스크리트어Tarka는 문자 그대로는 “논증, 추론, 사고”를 뜻합니다. 그러나 요가 철학에서의 타르카는 단순한 ‘머리로 하는 생각’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존재의 본질을 추적하는 내적 탐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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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철학 전통은 언제나 질문에서 시작했습니다. 베다 시대의 현자들이 불 속에서 제물을 태우며 물었던 질문, “나는 누구인가(कोऽहम्, Ko’ham)?”가 그 출발이었습니다. 타르카는 바로 이러한 질문들을 붙잡고 흔들어 보며, 끝내 흔들리지 않는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우파니샤드와 타르카 – 스승의 말보다 내적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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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니샤드》에서는 “스승의 가르침(śruti), 사유(tarka), 명상(nididhyāsana)”이라는 세 단계를 강조합니다. 단순히 경전이나 스승의 말을 믿는 것만으로는 해탈에 다다를 수 없고, 자기 안에서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체득하는 타르카의 과정이 필수적이라는 것이지요.
따라서 타르카는 단순히 지적 유희가 아니라, 지혜(vidyā)를 자기화하는 중간 다리입니다. 듣기만 하면 지식에 머물지만, 사유를 통해 그것은 깨달음으로 변합니다.
샹카라와 아디트야의 전통에서 본 타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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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 샹카라(Ādi Śaṅkara, 8세기 베단타 철학자)는 “타르카 없는 수행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스승이 전한 지혜를 곱씹어보지 않고 바로 명상으로 들어가는 것은, 단단한 기반 없이 공중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는 뜻입니다.
이후 베단타 전통에서는 슈라바나(聽聞) → 마나나(思惟) → 니디드야사나(명상)의 3단계를 수행의 핵심으로 보았고, 여기서 마나나와 니디드야사나 사이에 타르카적 사유가 다리를 놓습니다. 즉, 진리를 향한 의심과 질문 없이는 명상도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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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수트라와 타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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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탄잘리의 《요가 수트라》에서는 ‘타르카’라는 단어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지만, 비차라(vicāra, 사유적 집중) 단계에서 그 정신이 드러납니다. 명상이란 단순히 고요히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파동(vṛtti)을 하나의 질문과 진리에 집중시켜 그 파동조차 가라앉히는 과정입니다.
즉, 요가에서의 명상은 생각을 지워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진리로 향하게 하여 결국 생각마저 초월하게 하는 길입니다. 이 흐름 속에서 타르카는 “비판적 성찰을 통한 명상”이라는 독특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타르카와 현대 요가 수련자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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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요가 수련자들에게 타르카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매트 위에서 몸을 움직이는 동안, 우리는 자주 이런 경험을 합니다.
- “왜 내 어깨는 풀리지 않을까?”
- “왜 어떤 날은 호흡이 깊고, 어떤 날은 얕을까?”
- “내 마음은 왜 늘 과거와 미래를 오가는가?”
이 질문들을 무시하지 않고 붙잡아 두는 것, 그리고 침묵 속에서 끝까지 응시하는 것, 그것이 타르카적 명상입니다.
결국 요가는 몸과 호흡, 마음과 의식이 서로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아사나가 몸을 열고, 프라나야마가 호흡을 정돈한다면, 타르카는 의식의 문을 여는 열쇠입니다.
결론 – 질문은 곧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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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카는 단순한 “명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진리를 향한 질문 그 자체가 명상이 되는 길입니다. 요가의 길에서 질문은 결코 장애가 아니라, 오히려 길을 밝히는 등불입니다.
임은주쁘라나요가에서 수련하는 여러분도, 오늘의 호흡 속에서 작은 질문 하나를 붙잡아 보세요.
“나는 누구인가?”
“이 숨은 어디에서 오는가?”
“무엇이 나를 자유롭게 하는가?”
그 질문이 바로 타르카이며, 그 순간부터 여러분의 명상은 철학이 됩니다.
임은주
임은주쁘라나요가 대표
- RYTK300+ 심사위원
- 한국치유요가협회 부회장
- 빈야사요가아카데미 회장
📖 저서
- 《프라나의 춤, 빈야사의 길》
- 「빈야사 요가가 프라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학술적 고찰」 (학술 논문)
🎓 학력
- 춘해보건대학교 요가과 졸업
- 원광디지털대학교 한방미용학과 졸업
- 원광디지털대학교 대학원 석사 과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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